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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너지

걷기 좋은 도시가 가져다주는 장점과 효과

by kkoen2 2021. 8. 16.

걷기 좋은 도시의 필요성

인간은 걸어 다니는 동물이다. 빠르게 걷거나 느리게 걸으면서 생활하도록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역사에서 걷기는 교통수단의 주요한 형태였다. 모든 마을과 도시는 두 발로 걸어 다닐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피렌체나 마라케시를 상상해보라. 두브로브니크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떠올려보자. 마음속으로 파리를 거닐어보자. 걷기 위주의 생활은 20세기 초중반에 자동차가 대량 생산되고 도시와 교외 공간의 설계가 바뀌면서 변화를 맞았다. 이는 보건과 공동체, 환경에 큰 영향을 줄 만한 변화였지만, 계속해서 주류가 될 필요는 없다.

 

오늘날 전 세계 도시에서 보행편의성이 다시 선호하는 용어로 등장하고 있다. 이는 잘 설계되고, 살기에 적합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표방하는 도시주의 운동 덕분이다. 걸어 다닐 수 있는 도시, 그리고 걸을 수 있는 거리와 동네는 자동차보다 보행을 우선시하는 쪽으로 세심하게 계획되고 설계된다. 사람들은 자동차를 사용할 필요성을 최소화하고, 일회성에 의존하지 않는 선택을 한다. 보행자 중심 도시 환경의 부활은 오늘날 반드시 필요하다. 걷기를 통해 운전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을 극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랜드연구소에 따르면, 걷기에 적합한 콤팩트 개발을 통해 사람들은 20~40퍼센트 더 적게 운전한다.

 

걷기의 중요성

도시계획가이자 저술가인 제프 스펙은 보행자는 극도로 연약한 종이며, 도시생활에 있어 탄광의 카나리아 같은 존재다. 이 생명체는 적절한 조간하에서 번성하고 번식한다라고 썼다. 스펙의 일반 보행편의성 이론은 사람들이 걷기를 선택하기 위해 충족되어야 하는 네 가지 기준을 요약한다. 걷기가 유용해야 하며, 개인이 일상생활에서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걷기는 자동차와 다른 위험으로부터의 보호를 포함해 안전하다고 느껴져야 한다. 그리고 아름다움, 활기, 다양함이 공존하며 흥미로워야 한다. 다시 말해 걷기는 단순히 A 지점에서 B 지점까지, 걸어서 10~15분 정도 걸리는 거리를 걷는 활동이 아니다. 여기에는 보행 유인책이 동반되는데, 주로 동료 보행자의 밀도, 토지 및 부동산 용도의 혼합성, 걷는 사람들을 위한 매력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핵심 디자인 요소가 포함된다.

 

걷기에 대해 생각해보면, 두 발로 걷는 사람들 자체에 초점이 맞춰진다. 그러나 안전하고 편리하고 바람직한 걷기를 위해서는 기반시설 네트워크가 갖춰져야 한다. 그것은 어떤 모습일까? 교외 확산과는 정반대다. 집, 카페, 공원, 상점, 사무실 등이 도보로 닿을 수 있는 밀도로 뒤섞여 있다. 도보는 폭이 넓고 자동차로 인한 교통체증으로부터 보호된다. 산책로는 밤에 불이 잘 켜져 있고, 가로수가 줄지어 심겨 있어 낮에는 그늘이 드리워진다. 이런 요소들은 효과적으로 서로 연결되면서 차 없는 거리로 이어진다. 도로, 선로 또는 수로를 가로지르는 관심 장소들은 안전하게 곧장 연결되는 횡단보도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 이들 횡단보도는 정기적으로 보수된다. 거리 차원에서는 생명력 넘치는 건물들이 안전의식을 고양시킨다. 아름다움은 사람들을 밖으로 불러낸다. 자전거를 타거나 대중교통을 통해 어디든 거닐며 쉽게 둘러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 교통수단과도 쉽게 연결된다. 이런 많은 이점은 다른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드는 비용의 극히 일부만으로도 달성할 수 있다. 보행편의성은 또한 대중교통 시스템의 사용과 가격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보행편의성의 완전한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부동산, 토지용도지정 조례 및 도시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 기존의 단일목적 용도지정을 대체하는 형태 기반 코드, LEED 근린 개발 등의 가이드라인, 도보환경점수 등의 보행편의성 지수도 이미 변화를 보이고 있다. 어린이들을 함께 학교까지 걸어서 가게 하는 걷는 스쿨버스와 같은 제도는 걷는 습관을 일찍 확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걷기 좋은 도시는 사람들이 걸으면서 활용할 때 가장 성공적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걷기는 가장 매력적인 이동 수단이다.

 

걷기 좋은 도시의 효과

구축 환경의 여섯 가지 차원은 모두 보행편의성의 핵심 동력이다. 우리의 분석은 보행 가능한 근린의 대용으로서 인구밀도에 초점을 맞춘다. 도시가 밀집되고 도시계획가, 기업, 주민이 6D에 투자함으로써 현재 차량 이동의 5퍼센트를 2050년까지 보행이 대체할 수 있다. 그 결과 2.9기가톤의 이산화 탄소 배출을 피할 수 있고 차량 유지비도 3조3000억 달러 절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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